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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코: 먹는다는 것이 곧 삶, 음식에 대한 감정과 진심 먹는다는 것이 곧 삶의 이유가 되는 세계《토리코》의 세계에선 ‘미식’이 단순한 취향이나 문화가 아닙니다. 이곳에선 먹는 것이 곧 삶의 목표이자, 생존 그 자체입니다. 모든 인류가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다니고, 그걸 요리해 최고의 맛을 만드는 데에 인생을 겁니다. 이 세계에서 ‘미식 헌터’로 살아가는 주인공 토리코는 단순한 사냥꾼이 아닙니다. 그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상상을 초월하는 식재료들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강력한 생물들과의 전투뿐 아니라, 자연의 법칙과도 싸우게 되죠. 하지만 그 싸움의 목적은 언제나 명확합니다. ‘인생을 걸 수 있는 한 끼’를 위해서.이 작품이 흥미로운 점은, 이런 과장된 설정 속에서도 진짜로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 2025. 4. 2.
진격의 거인: 거인, 선과 악의 경계,거대한 이야기의 끝 거인을 죽이면 끝일 줄 알았다《진격의 거인》은 처음엔 단순히 ‘거인에게 인간이 먹히는 세상’으로 시작합니다. 높은 벽 안에 갇힌 인류, 그리고 벽을 부수고 들어오는 정체불명의 거인들.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은 소년 에렌 예거는 복수를 다짐하고, 거인을 몰아내기 위해 조사병단에 들어갑니다. 처음 몇 화는 분명히 ‘몬스터를 처치하는 생존물’처럼 보이죠. 그런데 이야기의 중심이 점점 이동합니다. 거인을 죽이는 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고, 벽 안에서 벌어지는 진실, 그리고 벽 밖의 세계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모든 게 뒤집힙니다.이 작품은 전투보다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에 더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인간은 왜 벽 안에 살아야 했는지, 거인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리고 진짜 적은 누구인지 단순한 선악 구도는.. 2025. 4. 2.
닥터 스톤: 모든 것이 멈춘 그날, 과학의 힘, 사람은 다시 일어선다 모든 것이 멈춘 그날, 다시 시작된 것은 ‘지식’이었다《닥터 스톤》은 단순한 SF나 모험물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세상이 멈춘 순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원인불명의 빛으로 전 인류가 ‘석화’되어버린 세계. 수천 년이 지나고, 깨어난 소년 이시가미 센쿠는 단 한 가지를 결심합니다. “다시 문명을 만들겠다.” 검이 아니라 뇌로, 마법이 아닌 과학으로 세상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설정 하나만으로도 기존 소년만화들과 완전히 다른 흐름을 예고하죠.센쿠는 천재 과학소년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만 많은 인물이 아닙니다. 그는 인류가 쌓아온 모든 것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과학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죠. 물 한 방울, 화약 한.. 2025. 4. 2.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밥: 여행과 요리, 전투 스킬 없어! 전투 스킬이 아닌 ‘온라인 식료품 주문’ 스킬이라니《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밥》은 말 그대로 기상천외한 스킬 하나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무코다가 이세계 전이 중에 받은 고유 스킬은 다름 아닌 ‘온라인 슈퍼마켓’. 이름 그대로, 현대 일본의 마트에 접속해 언제든 식재료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처음 봤을 땐 “이걸로 뭘 어떻게 하라는 거지?” 싶은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스킬 하나로 세계관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게 됩니다. 이 작품은 말 그대로 ‘강한 힘’ 없이도 이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보여주는 독특한 사례입니다.무코다는 이 스킬을 이용해 전설의 마수 펜릴의 입맛을 사로잡고, 결과적으로 계약을 맺게 되며 상상 이상의 든든한 동료를 얻게 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마물들과 인.. 2025. 4. 2.
귀멸의 칼날: 검을 든 소년, 전율이 흐르는 전투, 서사 와 여운, 총평 검을 들게 된 이유부터 달랐던 소년《귀멸의 칼날》의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는 여느 소년 만화의 주인공들과는 시작점부터 다릅니다. 그는 강해지고 싶어서 검을 든 것이 아닙니다. 가족을 잃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동생 네즈코가 ‘귀’가 되어버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그녀를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그의 여정에는 분노보다는 슬픔이 깔려 있고, 복수심보다는 연민과 책임감이 담겨 있습니다. 검을 휘두르는 이유가 다른 주인공들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의 행동과 선택에는 늘 감정적인 진정성이 묻어납니다.이 작품은 액션 판타지를 기본으로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선은 매우 섬세합니다. 탄지로는 훈련을 통해 강해지고, 실전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지만,.. 2025. 4. 2.
주술회전: 사람 그리고 저주, 캐릭터들의 서사, 감정 몰입, 총평 사람이 저주를 낳고, 저주가 사람을 삼킨다《주술회전》은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두려움, 분노, 증오 같은 것들이 ‘저주’라는 형태로 현실에 나타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저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들이 바로 ‘주술사’입니다. 이 설정은 단순한 판타지적 세계관이라기보다, 감정과 존재의 불가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풀어낸 구조라서 처음부터 굉장히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주인공 이타도리 유지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우연히 저주의 손에 의해 친구를 잃고, 동시에 스스로 저주가 되어버린 존재 ‘양면 스쿠나’를 받아들이게 되며 비극적인 운명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이 작품은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보다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라는 질문을 더 자주 던집니다. 주술사들은 저주를 퇴치하기 위.. 202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