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세 일가의 대죄 : 기억을 잃은 가족, 드러나는 진실, 가족의 의미
《이치노세 일가의 대죄》는 《타카기 양》으로 유명한 타이토 작가가 보여주는 충격적인 가족 심리 스릴러 만화로, 평범해 보이던 가족이 교통사고 이후 집단 기억상실에 빠지며 시작된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신들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 채 낯선 일상 속에서 ‘이상하게 평온한 가족’ 행세를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그 일상은 무서운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단순히 기억을 되찾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이라는 관계가 진실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미스터리와 심리 묘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으며, 한 컷 한 컷에 감정의 텐션이 응축돼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스릴러, 사회극, 가족 드라마 요소를 모두 갖춘 이 작품은 ‘기억’과 ‘죄의식’, 그리고 ‘용서’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며, 마지막..
2025. 6. 18.
디 프레그 : 게임 제작부 에서 벌어지는 개성폭발, 코미디 만화
《디프레그!》는 하루나 타케토의 원작 만화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개그와 패러디, 그리고 소소한 배틀 요소가 버무려진 하이텐션 코미디 작품이다. 겉보기엔 전형적인 학원물처럼 보이지만, 등장인물 대부분이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난 ‘비상식’ 캐릭터들이라, 매화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가 펼쳐진다. 주인공 카자마 켄지는 양아치처럼 보이는 불량 청소년이지만 실은 겁 많고 평범한 인물. 그런 그가 게임제작부 라는 괴짜 집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중심이다. 작중 개그는 과장과 무리수, 메타적인 대사로 가득하며, 기존의 학원물, 배틀물, 연애물 요소를 ‘맛있게’ 꼬아낸 점이 매력이다. 《디프레그!》는 웃음을 기반으로 한 ‘비논리적 전개’의 정점에 있는 작품으로, 진지한 걸 기대하면 안 되지만 가볍고..
2025.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