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세 일가의 대죄 : 기억을 잃은 가족, 드러나는 진실, 가족의 의미
《이치노세 일가의 대죄》는 《타카기 양》으로 유명한 타이토 작가가 보여주는 충격적인 가족 심리 스릴러 만화로, 평범해 보이던 가족이 교통사고 이후 집단 기억상실에 빠지며 시작된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신들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 채 낯선 일상 속에서 ‘이상하게 평온한 가족’ 행세를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그 일상은 무서운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단순히 기억을 되찾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이라는 관계가 진실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미스터리와 심리 묘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으며, 한 컷 한 컷에 감정의 텐션이 응축돼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스릴러, 사회극, 가족 드라마 요소를 모두 갖춘 이 작품은 ‘기억’과 ‘죄의식’, 그리고 ‘용서’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며, 마지막..
2025. 6. 18.